우수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외국인 기술 창업자를 발굴해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K-Startup 그랜드챌린지’에 역대 최대 신청자가 몰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6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8개국에서 총 2648개 팀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을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1677개)와 비교해 58% 증가했다.
K-Startup 그랜드챌린지는 국내에 정착할 해외 예비 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진대회 방식으로 진행되고, 우수팀에는 상금과 국내 정착금이 지원된다.
신청 분야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328개(12.4%), 소셜 미디어 및 콘텐츠 321개(12.1%), AI 320개(12.1%), 헬스케어 285개(10.8%) 순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 구분하면, 아시아(1382개), 유럽(533팀), 아메리카(353팀) 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특히, 오세아니아(344%)와 유럽(193%)의 증가폭이 컸다.
중기부는 코로나19에서 나타난 K-방역 등 한국의 안전한 생활·경영환경과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협업홍보 등 사업홍보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신청한 스타트업은 향후 해외오디션을 실시해 8월까지 국내에 입국할 총 60개팀을 선발하고, 2주간의 국내 격리 후 코로나19 증상이 없을 경우 액셀러레이팅, 데모데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우승팀을 겨루는 데모데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COMEUP 행사에서 진행한다. 상위 30개 팀에는 후속 정착금을 지원하며, 이중 상위 5개 팀에는 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