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륵사에서 파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7일 낮 12시 기준 광주 지역 사찰인 광륵사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사랑교회 확진자 2명, 광산구 소재 사우나 직원 3명이다.
이로써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92명으로 집계됐으며, 구체적으로 시설별 누적 확진자는 △광륵사(12명) △금양빌딩(25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5명) △광주사랑교회(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7명) △광주일곡중앙교회(16명) △SM사우나(3명)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의 직장동료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환자는 37명이 됐다. 강남구의 한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방문자와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업체관련자 1명, 방문자 2명, 방문자의 가족 2명이 확진돼 총 6명이다.
경기 수원시의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와 그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명, 인천 7명이다.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사례와 관련해서도 감염된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첫 확진자와 가족, 같은 아파트 동 주민, 헬스장 관련 확진자까지 모두 합쳐 29명이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 6명, 필리핀 3명, 파키스탄 1명, 유럽 1명 순이었다. 누적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714명이다. 이중 중증이나 위중 환자는 10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해외유입 확진자 중 793명, 즉 46.3%가 검역단계에서 진단검사를 통해서 확인된 사례”라며 “나머지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에는 입국한 뒤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해 대규모 전파·확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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