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료면허가 없음에도 팀닥터 행세를 하며 폭행을 주도해온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는 관련 기관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은 8일 오전 안주현씨를 성추행과 폭행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안씨는 故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을 주도하고, 선수 부모들로부터 개인 계좌로 돈을 입금받는 등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 안씨는 의료면허가 없었지만 팀닥터로 불리며 불법 의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규봉 감독은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등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故최숙현 선수의 동료 2명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봉 감독과 팀주장 장윤정 선수가 폭행·폭언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주장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 선수에게 20만원어치 빵을 억지로 먹이고, 슬리퍼로 뺨을 때리는 등의 가혹행위를 지속했다. 또 선수 부모들에게 개인계좌로 돈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 선수가 고교 시절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과 함께 훈련할 때 폭행한 혐의가 아동복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은 만 18세 미만인 사람이다.
빵을 억지로 먹게 한 혐의가 강요, 외국 전지훈련 때 항공료가 시에서 지원됨에도 선수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가 사기에 해당한다.
김 감독의 경우 특히 처벌 수위가 높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모두 4개의 혐의가 적용된 만큼 구속할 필요가 있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안씨는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김 감독과 폭행에 가담한 선수 2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YTN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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