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중앙방송(CCTV)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을 인용해 6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123억 달러(약 3750조원)로 전달 3조1017억 달러 대비 106억 달러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블룸버그가 예상한 3조1150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중국 외환시장 공급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지수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자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왕 부국장은 "달러 환율 하락과 자산 가격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액이 이달 들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5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4월보다 102억33억 달러 늘어났고 4월 말에도 3월보다 308억2600만 달러 증가했다. 2월 말과 3월 말 2개월째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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