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과 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2만5000원에서 60만원으로 14.3%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을 7조4000억원, 영업이익 365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31% 증가한 규모다. 또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463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은 저가 납사 투입효과가 2분기에 전부 반영됐고 제품 수요 부문에서는 ABS, PE수요가 견조했다"며 "전지 부문에서는 당사 추정 중 소형부문이 기존 추정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중국 내 테슬라 출하량 성장에 따라 소형전지 부문의 외형확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에 대해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부문에 대한 영업이익 소폭 적자 예상에 대한 추정치(영업이익률 -1.5%)는 유지한다"며 "전기차(EV) 부문에서 폴란드 수율이 올라온다고 흑자전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기차 부문 비용에 대한 BEP(손익분기점)을 기준으로 할 때 폴란드 수율이 잡히면 적자폭을 감소시킬 뿐 흑자전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빠른 효율화 작업과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며 원가절감 효과를 앞당겨 반영해줬다"며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PVC, ABS 중심으로, 전지 부문에서는 빠른 외형확대, 첨단소재 부문의 효율화 작업 및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재편 등으로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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