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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설립 예정인 'KERI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조감도[사진=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단장 박민원)과 함께 ‘2020년 스마트 선도산단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초까지 국비 265억원 포함, 총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센터 건물 구축에도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구축으로 인한 기업 지원 효과를 매년 100억원(소프트웨어 구매 및 유지관리비 절감 40억, 생산비 5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기간 단축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KERI 백명기 실장은 "센터는 전기분야 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뿌리산업·방산 등 경남 창원산단의 주력 분야에 집중 활용되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성능 검증까지의 제조 공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히며 "지역 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년 100여명 이상의 해석기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7일 오후, 센터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해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수혜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대표 수혜기업으로는 ‘㈜상영 마그네트(대표 박영재)’와 ‘㈜부마CE(대표 최상찬)’가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강재 이송용 리프팅 제품을 만드는 ‘㈜상영 마그네트’는 2017년 설립된 신생회사로 제조공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KERI의 시뮬레이션 지원을 통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대폭 줄였고, 최근에는 국내 유압실린더 제조 1위 업체에 제품 판매를 위한 협의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부마CE’는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항타 항타 : 강관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해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초 작업 공사용 파일드라이버’ 장비의 국산화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난항을 겪던 대형 건설기계 장비의 구조 안전성 검토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내 신규장비 출시까지 앞두게 됐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은 "센터는 경남 창원 강소특구의 핵심인 ‘지능 전기기술’이 실현되는 스마트 제조 혁신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및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사업단에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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