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물 완장', '기회주의자'···안치환 신곡 가사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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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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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민중가수 안치환이 신곡 ‘아이러니’의 가사가 화제다.

7일 안치환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에는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네’, ‘아이러니 다 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날 선 가사가 담겼다.

소속사 A&L 엔터테인먼트는 “생각하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이라며 ‘기회주의자’로 칭한 대상들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과 풍자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치환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권력에 알랑대는 기회주의자에 대한 글”이라며 “네 편, 내 편을 떠나 옳고 그름과 정의의 문제다. 이런 뜻이 곡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힘이나 촛불의 정신, 일반 사람들의 희망으로부터 과실을 따 먹는 자들이 자기 안위를 위해서만 권력을 쓴다면 무엇이 다르냐”며 가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안치환은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안치환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대표곡을 발표했다.

2014년에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담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제주 4·3사건 아픔을 주제로 한 노래 ‘4월 동백’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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