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시청에서 영평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과 '20-1차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한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영평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지원사업의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1953년부터 사용한 영평사격장은 1322만㎡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4.5배에 달한다.
특히 훈련 중 민가나 우리 군 부대에 유탄과 도비탄이 떨어지면서 그간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가 우리 군 훈련장으로 이동해 훈련해왔다.
국방부는 사격장 인근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전철 7호선 연장, 국도 43호선 확장, 군내~내촌 도로 건설, 영북면 도시계획 도로 건설, 산정리 일원 상수도 보급 등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또 사격장 전차 전용도로 개설, 주민 외래진료 지원, 민군 상생 복지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군사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소음피해 보상금 지급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이 오는 11월27일부터 시행된다는 점을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5군단장, 미8군 한국측 부사령관, 포천시장, 포천시의장, 포천 범시민 대책위원회 및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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