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케일업 금융’에 1조438억원이 신청됐다고 8일 밝혔다.
스케일업 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 : 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한다.
민간투자자들도 유동화증권 인수자로 참여해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3~4배 수준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다.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1차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210개사 참가했다. 신청 중소기업은 중진공 심사센터 분야별 전문심사와 신용평가회사, 회계법인 등 민간기관 심사를 동시에 받는다.
중진공 기업심사센터는 스케일업 금융을 포함한 투융자복합금융 지원 대상 기업 발굴과 심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올해부터 의료․바이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 등 ‘혁신성장분야’와 기계 화학 전기 등 ‘전통제조분야’ 2개 센터 체계로 개편해 업종별 심사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신용평가회사, 회계법인 등 민간 전문기관도 기업심사에 참여해 평가 객관성도 높일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케일업 금융은 코로나19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지원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케일 금융(P-CBO)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중소기업 직접금융 조달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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