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화들짝 놀란 與, 유휴부지 활용 포함 '공급 늘리기'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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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전환욱 기자
입력 2020-07-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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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휴부지 활용,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와"

  • 이낙연 "유휴부지 찾아 공급 늘려야"...서울시와 협의

  • 이해찬 "부동산 TF 구성하라"...조만간 구성 완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유휴부지 활용을 포함한 공급 늘기기 대책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8일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서울시 ‘유휴부지 활용법’과 관련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천변이나 구체적 유휴부지 활용 공급 대책에 대해선 “당내에서 일치된 의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유휴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공급이 부족하지 않지만, 서울 시내가 올해와 내년에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휴부지를 잘 활용해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우선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실 관계자는 “유휴부지를 세부적으로 지역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땅을 찾아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을 (서울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유휴부지 관련해 구체적인 건 아직 없다”면서 “공급확대에 대한 내용이 있는 만큼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해찬 대표는 당 정책위원회에 ‘부동산 TF’를 꾸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의 대책이 국민 정서와 거리감이 있다고 보고, 당이 중심이 돼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자는 의미에서다.

부동산 TF 관련해 당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TF를 꾸려야 한다”며 속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조만간 당 정책위가 중심이 돼 부동산 TF 위원장 및 소속 의원들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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