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경쟁률이 37.2:1로 전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9급 공채는 4985명 선발 예정에 18만 5203명이 응시한다.
당초 3월 실시될 예정이었던 이번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오는 11일 17개 시‧도에서 시행된다.
또한, 보건당국과 협조해 수험생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진신고 시스템을 시험 전날까지 운영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 당국과 협의해 각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인사혁신처는 “모든 응시자와 시험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1.5m 대기 지점을 표시한다”며 “평균 응시율이 75%인 점을 고려해 시험 당일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최대한 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험 전에는 시험실 안전 확보를 위해 시험 시행 전후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주요시설에 대해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시험 및 준비 시간 등에는 충분히 환기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5월 치러진 5급 공채시험에서 발휘된 모범적 방역 시행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응시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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