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가 2분기에도 암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TV 등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액 4조8909억원, 영업손실 395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TV 고객사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까지 부진한 실적이 더해지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침체가 시작됐고, 2분기에도 그 영향은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4649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2분기 출하량도 총 3861만7000대에 그친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 4771만대보다 19%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력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캐시카우에서 적자의 원인이 됐다.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들은 LCD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고부가가치인 OLED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에는 연말까지 한국에서 TV용 LCD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부터 LCD TV 패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이 1분기인 6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영산 이베스트 투자증권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주요 북미 고객사로부터 일회성 이익이 대규모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라 OLED 패널 수요가 줄어든 데 대해 애플이 삼성에 보상금 개념의 1조3000억원의 금액을 지급한 데 따른 이익이라는 추측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디스플레이 업계 고객사인 전자업계 상황도 나아지고 있어서다.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의 중심인 TV 패널 시장도 회복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TV 패널 시장은 올해 2분기까지 TV 수요 감소와 함께 수요둔화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며 TV 패널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10%가량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의 LCD 저가물량 공세도 당분간은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TV용 대형 LCD 생산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고 LG디스플레이도 국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BOE·CSOT 같은 중국 유력 패널업체들도 생산량 확대를 멈추고 OLED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공급량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TV용 OLED 패널 공장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양산 준비는 마쳤지만, 광저우 공장과 관련해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예정된 것도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호재다. 중소형 OLED 패널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신형 모든 기종에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하반기가 성수기로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상반기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공장 가동 등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반기에는 여러 회복 요소가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액 4조8909억원, 영업손실 395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TV 고객사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까지 부진한 실적이 더해지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침체가 시작됐고, 2분기에도 그 영향은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4649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2분기 출하량도 총 3861만7000대에 그친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 4771만대보다 19%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력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에 캐시카우에서 적자의 원인이 됐다.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들은 LCD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고부가가치인 OLED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이 1분기인 6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영산 이베스트 투자증권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주요 북미 고객사로부터 일회성 이익이 대규모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라 OLED 패널 수요가 줄어든 데 대해 애플이 삼성에 보상금 개념의 1조3000억원의 금액을 지급한 데 따른 이익이라는 추측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디스플레이 업계 고객사인 전자업계 상황도 나아지고 있어서다.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의 중심인 TV 패널 시장도 회복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TV 패널 시장은 올해 2분기까지 TV 수요 감소와 함께 수요둔화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며 TV 패널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10%가량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의 LCD 저가물량 공세도 당분간은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TV용 대형 LCD 생산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고 LG디스플레이도 국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BOE·CSOT 같은 중국 유력 패널업체들도 생산량 확대를 멈추고 OLED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공급량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TV용 OLED 패널 공장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양산 준비는 마쳤지만, 광저우 공장과 관련해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예정된 것도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호재다. 중소형 OLED 패널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신형 모든 기종에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하반기가 성수기로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상반기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공장 가동 등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반기에는 여러 회복 요소가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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