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8일 “중고차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된다면 생존권 사수를 위해 길거리로 뛰쳐나가 시민단체와 연대해 무기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고차판매업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2일 중기부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두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측은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 심의와 현재 중기부 심의를 거치면서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것 같은 태도를 보여왔다”며 “그런데 이번 간담회에서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기습적으로 선언했고, 이는 모든 관계자를 기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연합회는 완성차 제조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을 규탄하면서 생존권 사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중고차 시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완성차 제조업체의 진출은 소상공인 위주의 중고차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실업 사태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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