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외지건설사가 시공하는 민간건설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와 불법·불공정 하도급 근절을 위해 2020년 상반기 하도급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대구시와 구·군, 대한전문건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18개소 현장은 합동점검, 73개소 현장은 자체점검으로 진행됐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신규 착공현장의 외지건설사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현황을 확인하고, 대구지역 우수전문건설업체 홍보와 함께 지역업체 하도급 입찰참여의 확대를 강력히 요청했다.
대구시는 실태점검 결과, 지역하도급 참여 우수시공사에는 지역하도급 제고 협조에 따른 대구시장 명의의 감사 서한문을 발송하고, 저조 시공사에 대해서는 착공 시 제출한 지역하도급 이행계획서 미이행 사유 및 개선대책을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또 개선대책이 충분치 않을 시 본사 경영진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저조한 시공사는 현장점검, 행정절차 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등 대구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히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2019년 3월 민관(시, 구·군, 건설관련협회) 합동의 하도급 전담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지역우수업체의 대형건설사 협력업체 등록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전문건설업체 역량강화 컨설팅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진정 추이에 따라 외지대형 건설사와 지역 전문건설업체 매칭데이 및 상생협력간담회 개최, 외지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등 발로 뛰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참고로 그간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구시의 다양한 노력으로 민간건설공사 외지시공사 지역 하도급률은 ′17년(42%)→ ′18년(50%)→ ′19년(58%)로 증가 추세이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구·군 및 건설관련협회와 함께 지역 하도급률 70%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