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워렌버핏, 생전 마지막 방송서 "이따가 보자.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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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7-0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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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진엘론머스크' 화면 캡처]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이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쓰러진 진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한 주민은 "보도블록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119 구조대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진씨는 숨진 상태였다.

진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진엘론머스크'에는 누리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숨지기 전인 지난 4일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에서 "집을 계약했다"고 알렸다. 이어 자장면을 먹거나 실시간 채팅을 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직접 읽는 등 활발하게 소통했다.

이날 방송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약 5시간가량 진행됐다.

그는 이날 지인들이 보내준 여행 사진과 영상들을 화면에 띄워 시청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 말미에 사진을 보내준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잠시 휴식을 갖고 다시 방송을 켜겠다. 이따가 보자. 바이바이"라며 방송을 끝마쳤다.

이 영상은 8일 기준 약 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진씨는 숨지기 전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SNS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진씨 사망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특정 인터넷 방송인과 어떤 다툼을 벌였는지는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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