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인 겅솽 대사는 전날 유엔 사무국에 신임장을 제출하고 정식으로 직무를 시작했다.
1973년생으로 베이징 출신인 겅 전 대변인은 미국 터프츠대학 졸업 후 1995년부터 줄곧 외교부에 근무해 왔다. 1999년 유엔 주재 중국 대표단,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등에서도 근무한 경력도 있다. 2016년 외교부 신문사(司·국) 부사장으로 임명된 후 4년간 외교부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겅 전 대변인은 화춘잉(華春瑩),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과 함께 중국 정부의 '입'으로 일해왔다. 화 대변인과 자오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등 상대국을 직접 공격했지만, 그는 다른 외교관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온화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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