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비대면)·헬스케어 등 테마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사회 전반적으로 언택트에 대한 새로운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테마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언택트 관련 펀드인 '삼성언택트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의 최근 평균3개월 수익률은 22%에 달한다.
'삼성 언택트코리아'펀드는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언택트 인프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등 언택트 관련 테마에 해당하는 종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관련 기업과 수혜 업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종목은 인터넷과 미디어·엔터, 음식료, IT, 통신서비스, 의료기기, 2차전지 등이다.
테마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삼성그룹주펀드와 사회책임투자펀드 등이 대표적이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면서 혜택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담은 국내외 테마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언택트는 물론 헬스케어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설정액 10억 이상 헬스케어펀드 26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25.59%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으로 개발 기대감으으로 헬스케어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테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펀드를 출시하거나 기존 펀드 구성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언택트와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반도체 등 비대면 산업 테마펀드가 더욱 발달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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