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제치고 9년째 '아시아 최고 브랜드' 선정

삼성전자가 애플, 파나소닉, 네슬레 등을 제치고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이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아시아 톱 1000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해당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은 2012년부터 9년째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 분야를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태블릿, 홈 오디오·헤드폰, 주방가전,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2위였다.

삼성전자의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연속 1위 수상의 배경이라고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삼성의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혁신은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투자였다"며 "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상철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2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3위), LG(4위), 네슬레(5위)가 그 뒤를 이었다. 소니와 나이키, 샤넬, 구글과 필립스도 '톱 10'에 들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호주·싱가포르·태국 등 14개국에서 8400명을 대상으로 가전·유통·식음료·금융 등 15개 주요 제품 항목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