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프간 정부 주최 화상회의 참석..."평화 구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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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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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채 아프간·파키스탄 특별대표가 정부 대표로 참석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김영채 아프간·파키스탄 특별대표(정부대표)가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주최한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아프간 평화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압둘라 아프간 국가화해고위회의 의장, 아트마 아프간 외교장관대행, 국제사회의 아프간 평화 구축 활동에 적극 참여중인 11개 주요국 및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아프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그간 국제사회가 이뤄낸 진전사항을 평가하고, 아프간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극복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프간 군경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탈레반의 아프간 군경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면서 탈레반이 조속히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평화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정부의 아프간 평화 구축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아프간 정부가 조속히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통해 포용적이고 책임있는 정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약자의 권익 보호 등 보편적 가치가 더욱 확립된 사회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지난 2월 미·탈레반 간 평화약정 서명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의 평화 프로세스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2월 29일 평화약정을 맺고 △ 아프간 정부·탈레반 간 내부협상 개시 △ 탈레반의 아프간 내 테러 방지 협력 △ 아프간 내 미군의 단계적 철군 등을 합의했다.

외교부는 "한국은 아프간과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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