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논란이 된 노래방 라이브 방송에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싹쓰리 멤버들은 데뷔 무대 타이틀곡인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가 이상순과 편곡을 맡은 노는 어린이의 디렉팅으로 녹음을 시작했다. 랩 메이킹에는 지코가 도움을 줬는데, 멤버들 사이 '쇼 미 더 머니'를 방불케 하는 랩 경쟁이 이어졌다. 특히 녹음 현장에서 이상순은 싹쓰리의 명불허전 실력에 놀라워했다. 가요계에 레전드를 써온 비룡과 린다G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유두래곤 역시 초반 불안한 음정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상순은 "완전 프로페셔널이야"라며 감탄했다.
녹음에 이어 '다시 여기 바닷가'의 안무도 최초로 공개됐다. 과거 쿨을 비롯한 다양한 혼성 그룹의 안무는 물론 핑클, 이효리, 비를 비롯해 소녀시대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안무팀이 비룡과 함께 '다시 여기 바닷가' 안무를 완성했다.
더불어 싹쓰리 데뷔를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재킷 촬영 현장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예고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 명의 카리스마가 뿜어내는 독보적인 콘셉트가 시선을 강탈했다. 흥 부자 면모를 뽐내는 유두래곤과 화려한 꾸럭미를 발산하는 비룡, 여기에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치명적 섹시미를 뽐내는 린다G의 모습은 절로 '심쿵'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이날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대목은 이효리의 사과였다. 앞서 지난 1일 이효리와 윤아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이효리는 "윤아와 술을 마시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고 했고, 윤아는 "만취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노래방 방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이효리는 함께 왔던 남성에게 "노래방 오면 안되냐"고 물었다. 화면에서 사라졌던 윤아는 "마스크를 잘 끼고 왔다"며 마스크를 끼고 다시 방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논란을 의식해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이효리와 윤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노래방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시국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며 대중에게 공분을 일으켰고 이효리와 윤아는 다음날 SNS,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에서는 노래방 라이브 논란 이후 이효리가 안무 연습에 앞서 유두래곤, 비룡과 만나 자신의 논란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노래방 라이브 방송 논란 다음날 공교롭게 '놀면 뭐하니' 촬영을 하게된 이효리는 "잘못했다. 자꾸 린다, 린다 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비는 "이효리 누나가 강한 사람인데 너무 풀 죽어있어서 나도 모르게 손을 잡아줬다"며 상황을 전했고 유재석 역시 "얼굴이 많이 상했다. 린다도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다독였다.
이효리는 "하차할까봐. 팀에 이렇게 민폐를 끼쳤다. 생각을 못했다. 요즘 너무 들떴다"며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고 진심어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렇듯 이효리의 사과와 유재석, 비의 위로는 냉담해진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음원으로 발매된 싹쓰리의 커버곡 '여름 안에서'가 청량미 폭발하는 매력으로 음원 차트 최상위권(벅스 차트 실시간 1위, 지니 차트 실시간 1위)에 안착하며 싹쓰리의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고 오는 25일 본격 데뷔하는 싹쓰리가 가요계에 어떤 전무후무한 인기 돌풍을 몰고 올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9.2%(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7.2%(2부 수도권 기준)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싹쓰리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한 MV 촬영 현장과 유두래곤이 '두리쥬와'의 작곡가 박토벤과 운명적 만남을 가진 예고 장면(19:45)으로 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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