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은 12일 고 백선엽 장군의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경력만을 이유로 매도하고 폄하하는 것은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국군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군은 이날 “백 장군은 창군멤버로 6·25전쟁 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온몸으로 공산 침략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라며 “평생을 국가안보를 위해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군은 “정치권과 일부 사회단체는 구국의 영웅인 백 장군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며 “백 장군이 6·25전쟁 시 함께 싸웠던 11만명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현충원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군 인권 센터는 이날 오전 육군이 백 장군의 장례를 5일간 육군장으로 진행하고 현충원에 안장하기로한 결정에 대해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센터는 “백 씨는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중위로 복무하며 일제의 침략 전쟁에 자발적으로 부역했다”며 “백 씨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 지내고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친일 행적에 대해 사죄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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