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로 크게 하락했던 중국 규모이상 공업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총액이 지난 5월 회복세를 보였다. 5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정보화부 산하 연구기관(CCID)에 따르면, 5월에 나타난 회복세의 주원인은 △정부 지원정책에 따른 공업기업의 조업 재개와 생산활동 정상화 △세제감면에 따른 공업기업의 생산비용 감소 △국내소비 확대 등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제기된 중국발 돼지독감(G4 EA H1N1, 이하 G4)의 확산 우려에 중국측은 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G4는 사람과 돼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H1N1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해당 논문은 검측 샘플이 적고 대표성을 지니지 않고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일본은 2020년 1월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5월 진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또다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일본 경제 전반에 산업생산 감소, 실업률 상승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총무성 통계국의 ‘노동력 조사(6월 30일 발표)’ 에 의하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자제 및 영업단축의 영향을 크게 받은 숙박업·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실업자수가 증가, 5월에는 실업률이 2.9%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본 자동차 8개사가 5월 일본 국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수는 약 91만 6700대로, 전년동월 대비 약 61%나 줄어든 상황이다.
일본은행의 자체조사 결과, 기업들의 경기판단 기조가 악화하는 실정이다. 일본은행이 7월 1일 발표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를 보면, 대기업 제조업의 경기판단을 나타내는 업황판단 지수가 –8%포인트에서 -34%포인트로 급락했다.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경기의 엄중한 실태가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되기도 했다.
민간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은 아직은 성급할 수 있으나 일본의 상황이 중국보다는 심각하다"며 "아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했던 점도 주된 요인이며 이후 어떻게 경제 상황이 전개될지 지켜보면서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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