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기업하기 좋은 충남' 7조 투자유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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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0-07-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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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항 등 교통요지이지 IT산업의 주역

  • 산학협력 통한 연구개발, 기업 성장 견인

  • 규제자유특구 지정… 고용창출 희소식

올해 3월 충남도청에서 진행한 내포신도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식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교통, 물류, 경제의 중심지 충남도가 700년 역사의 관광자원과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레저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어느 지역 못지않게 역동적인 산업 활동과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당진 평택항, 대산항, 보령항, 태안항, 장항항 등 5개 무역항이 있으며, 경부고속철, 호남고속철, 경전고속철, 전라고속철 등 4개의 고속철도 노선이 있다.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 3개 철도노선이 있으며, 수도권 전철1호선이 지나가고 있고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대전간 고속도로,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공주 서천간 고속도로 등 7개 고속도로가 있다. 또한 가까이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청주국제공항이 있다.

이처럼 무역항, 우수한 교통인프라 등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다수의 기업이 입주하여 고용창출 등으로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가 2018년도 기준 5399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이하여 교통, 물류 등 인프라의 지속적인 구축과 산업단지조성 및 폭넓은 인센티브 제공과 현장 고객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도정방침에 맞게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투자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 중심 첨단 기술 산업 주역··· 기술 혁신

충남도는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산업, 화학제품, 태양광 등 첨단 기술 산업을 주역으로 무역수지는 2019년말 453억 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10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신성장동력과 과감한 투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신성장동력인 4대 핵심산업 중에서 디스플레이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DOW 등이 한국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량 중 절반을 책임진다. 서산 대산에 위치한 석유화학클러스터는 국내 1위의 고도화율을 자랑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현대자동차, 기아모터스 등 국내 완성차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다. 1000여개 기업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입주한 대한민국 최대의 자동차산업 지역이다. 철강산업은 세계 최초 전자동 생산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철강단지로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국내시장 30%를 점유한다.

4개 핵심 산업을 바탕으로 수소경제사회 기반구축, 농업발전과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양식단지 조성 등 새로운 경제산업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또한 자동차부품, 인쇄전자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콘텐츠, 디스플레이, 기계부품, 이차전지, 기능성화학소재, 드론사업 등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충남의 핵심산업이 발달한 이유는 교통 물류뿐만 아니라 각 교육기관이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들을 배출해 연구개발, 기술혁신 등 기업들의 성장발판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40%를 차지하는 1만1200여개의 기술연구소가 충남권역의 지속적인 기술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풍부한 노동력 확보도 장점이다.

외국인 투자비율이 30% 이상인 제조업의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 시 현금으로 지원하는 등 기업유치를 통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충남, 경제성장 1번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7월 9일 외국인투자 협약식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 경제성장 촉진, 인프라 확충에 역점

충남도는 기업의 입주 시기에 맞춰 산업단지 진입도로 적기 공급을 위해 홍성 내포도시첨단, 보령 웅천산단, 천안 동부바이오산단, 천안 LG생활건강산단, 천안 직산도시첨단, 천안 북부 BIT산단, 아산 탕정일반산단, 아산 음봉복합산단, 아산 탕정테크노산단, 아산 염치산단, 서산 남부산단, 공주 남공주산단, 공주 송선산단, 공주 동현산단, 예산 제2산단 등 15개지구 21.3㎞ 국비 284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공업용수 공급으로 조성원가 등 분양가 인하를 위해 아산 디지털제2산단, 공주 남공주산단, 천안 동부바이오산단, 공주 송선산단, 아산 탕정산단, 아산 스마트밸리산단, 아산염치산단, 천안 북부 BIT산단, 천안 직산도시첨단 등 9곳에 도비 762억원을 지원한다.

충남 홍성에서 경기 송산까지 약 90㎞의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인 합덕에서 아산·석문산업단지 철도 36.5㎞를 2025년 준공목표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이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전북 익산시 왕궁면까지 139.2㎞의 제2 서해안 고속도로 확포장사업을 2032년 준공목표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이다. 24.3㎞의 대산 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을 2023년까지 2200억원를 투자해 추진할 예정이다.

◆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도는 민선 7기인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국내기업 유치는 1497개사, 고용인원 2만8000명 6조963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이 중 수도권 이전기업 49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글로벌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는 21개사 10억8000만 달러 투자유치, 외국인 직접투자실적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제외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단지형 외국인투자자역 27곳 중 충남도가 27%인 6곳, 개별형도 전국 84곳 중 22.6%인 19곳으로 전국 최다를 보유하고 있다

충남도가 이러한 괄목한 성장을 이룬 배경은 민선 7기 들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충남 만들기'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이러한 지원제도는 전국에서 충남이 앞서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대규모 투자유치 업무 협약식을 할 수가 없어 3~6월 9회에 걸쳐 릴레이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통해 26개사(국내기업 23개사, 외국인투자기업 3개사) 3조5040억원의 투자유치성과를 달성했다.

국내기업 유치목표 740개사 중 올해 5월까지 39.4%인 292개사 유치, 359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도는 하반기 수도권에 있는 기업을 지속해서 방문해 우량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존에 유치된 기업에 대해 신·증설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 정책인 해외 진출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제도를 활용해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례개정과 제도개선, 현지설명회 개최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규모 지방투자보조금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유치전략을 추진한다.

주요 유치업종은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정보기술(IT) 기업들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도와 15개 시·군과 연계해 지속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충남 외국인투자기업 CEO 간담회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6650명 고용창출

도는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나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엘켐사의 아스뵈론 레셀 쇠빅 수석부회장과 양 지사가 온라인 화상으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 전국 최초로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상업용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가 준공되면 충남이 IT 빅데이터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된다.

충남의 가장 큰 희소식은 최근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정이다.

충남 규제자유특구는 천안과 보령, 논산, 당진, 공주, 홍성, 태안 등 7개 시·군으로, 면적은 73.32㎢이며,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50곳 건설, 수소드론 3750대 보급, 매출 1조 1500억원, 고용 6650명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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