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주 연속 하락…‘조화 논란’에 진보층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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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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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48.7% 기록…긍·부정 평가 격차 오차범위 내로

  • 안희정 모친상 빈소 ‘조화 논란’…“박원순 빈소 논란은 제한적 반영”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재·부품·장비 관계자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 대통령,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에 보낸 문 대통령의 조화 논란으로 인해 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 진영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2%포인트(p)로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2주차(6일~10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7%(매우 잘함 27.4%, 잘하는 편 21.3%)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1.1%p 내린 수치다.

5월 3주차(62.3%)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지난 조사부터 50%대가 무너지고 2주 연속 40%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0%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1.0%, 잘못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1%p 상승한 4.8%였다.

안 지사의 경우,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데 대통령 명의로 조화를 보내는 것에 대해 비판이 일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참모 다주택 보유 논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논란 등의 요인 역시 일부 반영됐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다만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면서 “이와 관련한 영향은 이번 주에 보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94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해 4.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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