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인터넷 공룡 텐센트, 전자상거래 신흥기업 핀둬둬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수장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대거 내다 팔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이례적인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5년 전과 같은 불마켓(강세장) 재현의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서다.
알리바바, 올 들어 23.26%↑...마윈·차이충신 주식 매각
12일 중국 경제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주와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황정(黃崢) 핀둬둬 전 회장이 회사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지난 7월 2일까지 마윈 창업주의 회사 지분이 4.8%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의 지분이 5% 미만으로 줄어든 건 처음이다.
앞서 공시에서 마윈 창업주가 알리바바 지분 6.2%(12억7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게재됐다. 반년 새 지분이 약 1.2%(2억3386만주) 감소한 셈이다.
마윈 창업주의 주식 처분 시기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과 환율을 기준으로 보면 마윈 전 회장은 주식 일부를 팔아 430억 위안(약 7조 3749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마윈 전 회장뿐만이 아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중 하나인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부회장 지분도 같은 기간 2%(4억1100만주)에서 1.6%(3억4700만주)로 떨어졌다. 차이 부회장은 0.4%(6400만주)를 매각하면서 120억 위안을 현금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45%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 상승폭이 23.26%에 달한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주가도 같은 기간 23% 껑충 뛰었다.
지난 9일에는 알리바바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면서 시총 기준 전 세계 6위로 이름을 올렸다. 당일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10% 올라 261.60홍콩달러(약 4만506원)를 기록했고, 앞서 뉴욕 증시에선 9% 올라 257.68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알리바바 시총은 5조6140억 홍콩 달러(약 7243억 달러)로, 페이스북의 6945억3000만 달러(약 833조원)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지난 7월 2일까지 마윈 창업주의 회사 지분이 4.8%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의 지분이 5% 미만으로 줄어든 건 처음이다.
앞서 공시에서 마윈 창업주가 알리바바 지분 6.2%(12억7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게재됐다. 반년 새 지분이 약 1.2%(2억3386만주) 감소한 셈이다.
마윈 창업주의 주식 처분 시기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과 환율을 기준으로 보면 마윈 전 회장은 주식 일부를 팔아 430억 위안(약 7조 3749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마윈 전 회장뿐만이 아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중 하나인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부회장 지분도 같은 기간 2%(4억1100만주)에서 1.6%(3억4700만주)로 떨어졌다. 차이 부회장은 0.4%(6400만주)를 매각하면서 120억 위안을 현금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45%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 상승폭이 23.26%에 달한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주가도 같은 기간 23% 껑충 뛰었다.
지난 9일에는 알리바바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면서 시총 기준 전 세계 6위로 이름을 올렸다. 당일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10% 올라 261.60홍콩달러(약 4만506원)를 기록했고, 앞서 뉴욕 증시에선 9% 올라 257.68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알리바바 시총은 5조6140억 홍콩 달러(약 7243억 달러)로, 페이스북의 6945억3000만 달러(약 833조원)를 넘어섰다.
'파죽지세' 텐센트 주가 급등...마화텅 올해 주식 매각해 1424억원 확보
마화텅 텐센트 회장도 올 들어 자사주를 매각하고 나섰다. 증권시보는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인용해 이달 첫째주 마 회장이 50만주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7일 종가(516홍콩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마 회장은 약 2억5000만 홍콩달러(약 387억원)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이로써 마 회장은 올 들어서만 모두 9억2000만 홍콩달러(약 1424억원) 규모의 텐센트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집계됐다.
'텐센트 넘버2'로 불리는 류츠핑(劉熾平) 총재도 올 들어 9억2000만 홍콩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했다. 7월 첫째주에도 텐센트 주식 50만주를 2억5400만 홍콩달러에 매도해 류 총재의 지분은 0.57% 줄었다.
류 총재는 이미 지난 상반기에만 세 차례에 걸쳐 170만 주를 매도한 바 있다. 이번 매도분까지 모두 합하면 총 220만 주로, 값어치는 9억20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텐센트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텐센트의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폭은 약 25%에 달한다. 홍콩 증시에서도 고공행진이다. 한 달 사이 주가 상승 폭이 10%에 육박했다.
中신흥 전자상거래업체 회장도 지분 감소...자선기금 설립에 주식 내놔
중국 신흥 전자상거래업체인 핀둬둬의 황정 회장도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핀둬둬 지분 1000억주를 내놨다. 자선기금을 설립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의 핀둬둬 지분은 29.4%로 줄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황 회장의 지분은 올해 4월 까지만해도 43.3%이었는데, 13.9%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핀둬둬의 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핀둬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한 덕분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핀둬둬 주가는 지난 2일(현지시각) 93달러까지 오르며 또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10일 기준 시가총액은 1045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의 핀둬둬 지분은 29.4%로 줄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황 회장의 지분은 올해 4월 까지만해도 43.3%이었는데, 13.9%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핀둬둬의 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핀둬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한 덕분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핀둬둬 주가는 지난 2일(현지시각) 93달러까지 오르며 또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10일 기준 시가총액은 1045억 달러에 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