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역상사는 종합무역상사제도가 폐지된 2009년 이후 무협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간접수출 지원을 위해 운영해 오다가 2014년 ‘대외무역법’을 개정하며 법제화 됐다.
법제화를 통해 무협은 국내 우수 제조기업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발굴과 수출을 대행하고, 수출국 다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진현 무협 부회장은 “전문무역상사가 대한민국 수출의 선봉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주기 바란다”면서 “협회도 정부와 함께 전문무역상사의 활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문무역상사의 취급 품목이 전문화·다양화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K-방역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많은 국내기업이 전문무역상사에 수출 대행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수출 대행 실적 등이 우수한 디케이, 베스트그린라이프 등 2개사는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디케이는 일본 바이어에 국내 A사의 밸브류 16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등 작년 한 해 동안 300만 달러 규모의 국산 배관 기자재 수출을 대행했다. 베스트그린라이프는 국내 B사의 건강기기 10만 달러 상당을 독일로 수출하는 등 작년에 189만 달러 수출을 대행했다.
무협과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 제도 확산을 위해 지정된 기업에게 무역보험공사의 단기 수출보험 할인율 확대, 코트라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연 10회 무료 제공, 해외 지사화 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0년 전문무역상사의 날’에서 한진현 무협 부회장(가운데 오른쪽),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가운데 왼쪽), 전문무역상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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