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지역 수돗물서 유충 나왔다는 신고 잇따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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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7-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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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원인조사에 나서

인천시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9일 서구 왕길동에서 이 같은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10일과 11일에는 서구 당하동에서도 2건의 유사한 민원이 제기되는등 13일 현재까지 닷새 동안 인천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수돗물서 발견된 유충


특히 13일에는 오전에만 원당동 등지에서 유충 관련 신고가 7건이나 추가로 접수되는 가운데 피해호소지역은 대부분 빌라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관련 서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염소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수돗물에서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외부 유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비상 근무를 하면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당시 붉은 수돗물은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각 가정에 흘러들어 26만1000세대, 63만5000명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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