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4일 시청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감염 우려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글로브 월(Glove-Wall)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의료진이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는 지난 9일 처인구보건소에 글로브 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기흥‧수지구보건소는 이번 주 안으로 설치를 완료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브 월 선별진료소는 아크릴 벽으로 철저히 분리한 두 공간에 각각 양압과 음압시스템을 설치해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해 의료진은 물론 시민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이나 검사자들의 체력적 부담을 줄여줘 검체채취의 안정성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 시장은 정부가 모든 교회의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 데 따라, 지난 12일 관내 30인 이하 소규모교회 170곳과 대형교회 2곳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모니터링 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성당이나 사찰 등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시민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세월교 9곳, 지수지 11곳, 침수 우려 도로 등 23곳을 일제히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비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폭염에 대비해선 횡단보도 주변 교통섬 191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 살수차를 가동하는 등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3개구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야외 무더위 쉼터 23곳의 운영을 20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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