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홍준표 '채홍사' SNS글에 진중권, "선데이서울 너무 보셨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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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7-1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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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채홍사’ 발언을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남겼다.

채홍사는 조선 연산군 때 미녀를 뽑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말한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이분은 학창 시절에 ‘선데이서울’을 너무 많이 보셨다”며 “그 후유증”이라고 비꼬았다.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 의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은 것”이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라며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을 반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한 포스팅 내용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건 추이를 따라가 보면 일관돼 있다”며 “사망 당일은 애도했지만 그 후 장례절차와 수사는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뿐”이라고 남겼다.

이어 “이번 사건은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그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며 “이해찬 당 대표의 단순 사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한 야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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