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코스맥스에 대해 한국 및 중국에서의 빠른 실적 개선을 예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이 356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3595억원, 영업이익 168억원)를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2037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4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손 소독 및 세정제 주문 증가와 자동화 설비 확대, 자체 원료 개발 등에 기반해 생산 효율성이 증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1312억원으로 11.1%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광군제를 맞이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이 4월부터 빠르게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도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상하이법인은 낮은 기저효과와 이커머스 기반 신규 고객사 유입에 힘입어 매출이 9% 성장하면서 5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하고 광저우법인 매출도 18% 성장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매출은 21% 하락할 전망"이라며 "손 소독 및 세정제를 처음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기존 고객사 매출 급감이 일부 상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순적자는 올해 232억원에서 내년 84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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