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IPO대어' SMIC 커촹반 상장 첫날 24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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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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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촹반 2차 상장 첫거래...공모가 27.46위안→개장가 95위안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가 16일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SMIC는 커촹반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245.96% 높은 개장가를 기록했다.

SMIC는 공모가인 27.46위안보다 높은 주당 95위안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개장 거래액은 46억3600만 위안(약 797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SMIC의 2차 커촹반 상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SMIC의 조달자금이 앞서 예고했던 액수의 2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커촹반 사상 최대 자금조달 규모이자, 중국 증시에선 약 10년 만의 최대 'IPO 대어'이기 때문이다. 역대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건 2010년 7월 상장한 농업은행이다. 농업은행은 당시 IPO를 통해 모두 685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울러 상장 전에 진행된 신주 공모에서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 진행한 신주 공모에서는 56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SMIC는 현재 홍콩에만 상장돼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도 상장한 바 있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공세를 받자 SMIC도 덩달아 조사와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아예 미국 증시를 떠났다.

한편 이날 SMIC의 커촹반 상장 소식에 SMIC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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