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 분야 코로나19 이후 대응전략'을 16일 발표했다.
선령이 25년 이상된 노후 관공선 29척은 선박별 규모와 운항 특성 등을 고려해 LNG 선박, 전기추진선, 하이브리드선 등으로 대체한다. 선령이 낮은 관공선 80척은 미세먼지 저감장치(DPF) 부착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한다.
폐염전·폐양식장 등 훼손되거나 방치된 갯벌 지역이나 해수 흐름이 막혀 상태가 악화된 곳을 대상으로 해수 유입을 막고, 갯벌 생태계 위협요인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다.
해양공간을 활용한 저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도 추진한다.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유통·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각종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선도할 스타기업과 강소 어업경영체를 육성한다.
또 권역별 산지 스마트 유통센터와 허브형 스마트 소비지분산물류센터 설치 등 수산물 주요 산지와 물류 허브, 소비지를 연결하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산물 수출브랜드인 '케이피쉬(K-FISH)' 온라인 수출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수산식품 기업의 비대면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해외 온라인몰인 K-FISH 전용관을 확대해 홈쇼핑, 배달앱, 라이브 방송(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지원도 늘린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품종·소량 생산과 생산공정의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 수산식품 가공공장도 확대한다. 개별적인 가공공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소규모·영세 수산식품 생산자를 위해 스마트 공유 가공단지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업계 및 전문가와 긴밀히 소통해 코로나19 이후 대응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새로운 정책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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