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전라남도가 디지털 뉴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그린뉴딜, 고용 사회안전망 강화 등 3대 전략을 밝혀 주목된다.
전라남도는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전남 핵심현안인 해상풍력, 산단 대개조가 포함돼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 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D.N.A(Data-Network-Ai)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을 실현하기로 했다.
광양항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로테르담형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고 광양만권 일원을 저탄소, 지능형 소재 부품 특화단지로 육성한다.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하고 화순에 백신산업특구 등 바이오 의약 인프라와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흥을 중심으로 한 미래비행체 테스트베드와 영광의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도정 전반에 걸쳐 언택트 비대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지사는 또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린뉴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인 8.2GW 대규모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그린뉴딜 실현의 최적 프로젝트로 제시했다.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으로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고 기술개발과 전후방 산업 인프라도 갖출 계획이다.
도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도민발전소’ 5GW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신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한 ‘RE100 전용 시범 국가산업단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고용 사회안전망을 굳건히 하기 위해 420억원 규모의 희망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농어촌·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대 전략을 통해 스마트 국가하천 유지관리사업,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센터 등 5조원 규모 69건의 사업을 정부계획과 예산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김 지사는 “한국판 뉴딜과 블루 이코노미를 연계해 전남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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