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토주 트레비소 병원의 로베르토 리골리 미생물학 교수는 15일(현지시간) 발행된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신속진단키트의 속도와 정확성을 칭찬했다.
리골리 교수는 "한국업체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샘플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 기기가 이탈리아에서 새로 불거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해외 방문객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공항·항만 등 입국장에서의 즉각적인 감염 여부 판정이 방역 대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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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 전문기관이 시행한 1천건의 샘플 테스트에서 오류는 단 1건에 불과했다고 한다.
리골리 교수는 한국산 기기가 인체 내 바이러스의 존재를 빠르게 포착해내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코로나19 검사에 적극적인 베네토주와 북부 트렌토주에서는 이미 한국산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산 키트는 일선 병원 응급실 환자에게 쓰이고 있는데 향후에는 공항·항만의 입국장은 물론 요양원이나 학교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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