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이라크 내 근로자 이송할 항공편 지원…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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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7-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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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일일 신규 확진자 2000명 이상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정부가 이라크에 근무하는 국내 근로자를 위해 항공편을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국내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라크에 체류 중인 근로자 800여명에 대한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항공편을 지원키로 했다.

이라크 현지 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 근로자가 현지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정부 주도 항공편을 통해 근로자들을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며, 항공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은 이라크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귀국 과정에서는 유·무증상자를 분리하는 등 기내 감염을 차단하고, 귀국 후에도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또 2주간 별도로 시설격리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윤태호 반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만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라크 주재 우리 근로자의 귀국을 지원하는 한편, 다른 해외의 우리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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