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에 ‘언택트’로 적응하는 종교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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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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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종교 활동을 하는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왼쪽)와 원불교 강남교당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장기화되고 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종교계도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가장 많은 간담회를 갖고 있는 분야가 종교계다. 박 장관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교회총연합회 소속 주요 교단장, 지난 16일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주요 교단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교회 방역대책 강화에 대한 교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종교 활동이 중요하다. 한 예로 경기도에 있는 남양주 순복음교회의 경우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이용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 사단법인 동련은 지난 11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제68차 전국 지도자연수회에서 ‘ZOOM(줌)을 이용한 쌍방향 온라인 강의 과정’과 ‘PPT와 유튜브를 이용한 온라인 강의 과정’을 교육했다.

여름불교학교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연수회는 전국에서 모인 120여 명의 불교 어린이 지도자와 스님들이 동참했다.

온라인 예배·미사·집회는 ‘종교 문화’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은 신간 ‘언컨텍트(Uncontact)’를 통해 “언컨택트 시대의 종교에선 상호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일방적 권위가 아니라 신뢰에 따른 존중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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