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환경부와 함께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을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환경컨설팅・연구기관인 EBI(Environmental Busines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세계 녹색산업 시장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약 3배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도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정기업에는 향후 3년간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R&D기획・수행, 실증, 사업화를 포함한 패키지형 지원으로, 그린기술 고부가가치화 및 차별화를 통해 그린뉴딜 기업의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 두 부처는 서로 다른 과제를 동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고에서는 40개사를 우선 선정한다. 오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참여 희망기업의 접수를 받은 후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3차 추경으로 총 407억원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그린벤처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기업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민평가단을 평가에 참여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간 협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최대화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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