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금부 일체론'에 진중권 이어 김근식도 "서울시장 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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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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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부일체론, 얼치기 좌파의 비현실적 주장"

  • 진중권 "秋, 서울시장 아님 대권 나올 모양"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금융과 부동산이 한몸 때문'이라는 주장은 북핵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미국 군산복합체 때문'이라는 얼치기 좌파의 비현실적 주장과 같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문제 해결책으로 제안한 금부분리 정책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주말인데도 쉬지 않고 참 부지런하다"며 "이젠 서울 부동산 정책까지 훈수하시는 거 보니, 어제 이동재 기자 구속된거 보고 본인 법무장관의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고 보신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법무장관 최대중점 과제인 윤석열 찍어내기 위해 온갖 우여곡절 끝에 기자 구속 성공시켰으니, 한시름 놓으신 모양"이라며 "남아있는 한동훈 검사장 구속과 윤 총장 몰아내기도 이젠 자신만만하게 장담하시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설마 숙제 끝났다고 법무장관 말고 국토부장관으로 다시 가실 리는 없고, 서울시장 선거 염두에 두신 거 같습니다만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책선거보다 권력에 취한 문재인정부를 심판하는 정치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리고 문 정부 오만함의 끝판왕 상징이 바로 추 장관이시니 백날 정책 이야기해도 당선에는 백약이 무효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또 "사실과 달리 검언유착 프레임에 집착하고 신봉하듯이 현실과 달리 금융부동산 일체론에 집착하고 확신하는 것"이라며 "주말인데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면 제가 쉴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추 장관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네, 아니면 대권?"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해선 안된다"며 "당국자나 의원의 말 한마디로 서울 집값이 잡힌 게 아닌 줄 모두가 안다. 근본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몸인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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