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위기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언택트, 디지털로 대변되는 포스크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슬로건은 '다시 뛰다! 가슴 뛰다! 함께 뛰다!'로 정했다. 탄탄한 고객 신뢰와 안정적인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대내외 위기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는 의미다. 권 행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제로베이스(Zero Base) 혁신'을 하반기에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의지도 담았다. 권 행장은 "지난 상반기 조직 전반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이제는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 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4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권 행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채널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 경영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그간 전국 지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리핑 위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행사는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로 '세대공감'을 주제로 권 행장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권 행장은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걸음 더 내딛는 자신감과 용기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우리은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지방을 포함해 17회에 걸쳐 전국 지점장들과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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