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학래가 과거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김학래는 "이성미와 헤어지고 나서 3개월 뒤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절대 도피는 아니었다. 아이를 위해 침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이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다. 내가 가요계에서 계속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아이가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주변인의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독일로 향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학래 부인 박미혜씨는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정말 오해다. 당시 김학래는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나를 만났다. (남편을)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가시밭길이었다. 너무 아프고 이겨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1990년 박씨와 결혼한 김학래는 이성미의 임신 소식을 알고도 도피했고 알려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박씨와의 결혼도 쉽지 않았다. 박씨는 "집에서 반대도 심했고 (독일에서) 공부도 더 해야 했는데 남편이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니까 여자는 따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