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문경석쇠불고기 비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문경 석쇠불고기 달인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삭힌 간장을 가지고 양념을 한다는 달인은 항아리에 시래기를 넣고 각종 과일을 통으로 넣고 남다른 맛을 내는 오미자 간장을 넣었다. 이어 율무를 솥에 넣고 볶다가 흰쌀을 함께 넣어 볶아 죽을 끓인다. 이 모든 재료를 섞은 후 숙성 시킨다. 숙성을 거친 후 내용물을 건져 간장만을 사용한다.
달인 며느리는 "처음에 이 과정을 봤을 때는 내가 이걸 어떻게 하나 생각했다. 하지만 남들이 물려받을 수 없는 큰 재산을 물려받는 거니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석쇠에 굽는 방법도 남달랐다. 석쇠에 바로 구우면 양념이 흘러서 타기 때문에 1차로 프라이팬에서 초벌을 해 양념장을 고기에 적당히 묻게 한 후 석쇠에 굽는다. 손님들이 많다보니 일주일 정도 주기로 프라이팬을 교체한다고 전했다.
고기 숙성법도 공개했다. 솥에 청주를 부어주고 살짝 끓인 후 옥수수수염을 넣어 더 끊인다. 옥수수수염을 깔고 그 위에 삼겹살을 올리고 구운 생강을 올린 다음 양파 감자를 갈아서 끊이고 마지막에 쑥갓을 넣어 죽을 만들어 고기 위에 올리게 된다.
이런 정성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가게를 찾았고, 맛을 본 잠행단은 "고기가 나를 살리네 살려. 고기가 쫄깃하면서 고소하면서 식감이 남다르다" "연탄불로 구웠는데 기름이 얼마 안 나오면서 양념장이 그대로 남아있다" "양념장이 석쇠 불고기에서 신의 한 수다" "소스는 느낌이 똑같은데 맛은 다르다. 해물과 고기의 맛이 천지 차이다. 이것도 정말 맛있다"며 소스를 밥에 비벼 먹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