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유명 영화감독 류웨이창(劉偉强)은 영화제작사 보나픽쳐스와 함께 올해 코로나19 사태 당시 현장에서 활약한 의료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중국의사(中國醫生)’를 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영화 내용은 중국 전염병 전문가 이자, 사스부터 코로나19 사태까지 전염병 상황을 진두지휘 했던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를 필두로 하는 전문가 팀과 의료진의 이야기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당시 우한에 파견된 의료진과 각 지역 파견 지원팀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전염병 최전선에서 기여와 희생정신을 부각할 전망이다.
이미 최근 보나픽쳐스는 중 원사와 함께 영화 제작발표회를 마쳤으며, 우한에 촬영팀을 파견해 자료를 수집하는 기본 작업을 마쳤다.
중난산 원사는 영화 제작과 관련 "일부 중국 밖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외 인사들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려고 하지만 이 영화가 진정으로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의사’가 결국 ‘중국 공산당 홍보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그간 애국주의 영화로 민심을 수습하거나, 공산당을 홍보해왔다.
앞서 지난해 신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애국주의 영화 '나와 나의 조국'을 제작했으며, 최근 인기를 모았던 영화인 ‘중국 기장’도 애국주의 영화였다. 이에 따라 ‘중국의사’ 역시 전형적인 '국뽕(국수주의) 영화'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