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미우라 하루마 추모, 김지우 "4년 전 킹키부츠 공연 후 만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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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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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우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미우라 하루마를 추모했다.

김지우는 19일 본인 SNS를 통해 “기사를 보고 믿고 싶지 않았다”며 “왠지 허전해 잠이 안 오는 새벽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김지우는 4년 전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로렌 역을 맡을 당시 공연 후 대기실을 방문한 미우라를 만난 일화도 공개했다.

김지우는 “4년 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 분이 들어오셨다”며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워낙 활약을 펼치고 있던 터라 나 역시도 잘 알고 있었던 ‘미우라 하루마’ 배우였다”며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나누고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공연 재미있게 보셨냐는 나의 서투른 질문에 수줍으신듯 ‘최고였다’ 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주셨다”고 회상했다.

한편,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는 이날 오후 1시쯤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본 경시청은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되는 등 상황을 비춰볼 때 미우라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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