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업체를 비롯한 아이리스 오야마와 샤프 등 57개 기업은 총 5억3600만 달러(약645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일본경제산업성은 지난 17일 밝혔다. 중국에서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30개 기업도 보상금을 받게되지만 보상 규모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에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에게 이번에 지급하는 금액은 총 700억 엔 가량 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중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기업들에 대해 2435억엔 규모의 지원금을 책정한 바 있다.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무역전쟁도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중국 경제로부터 디커플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의 결정은 지난 2019년 대만의 전략하고도 비슷하지만, 이들 국가 정도를 제외하고 적극적으로 '탈중국' 지원 정책을 펴는 국가는 없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