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관련주' SG세계물산·씨아이테크· 진흥기업 '오르락내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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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7-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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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방안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간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G세계물산 등 그린벨트 내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상장사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택 공급 방안의 하나로 검토하는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로 묶인 진흥기업은 지난 17일 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아이테크는 이날 122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백광산업은 이날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세계물산은 86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주택공급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1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주택공급과 관련된 백가쟁명식 언론보도를 정부가 뒤따라가기보다는 냉정하게 정제된 대책을 만들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게 정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기획재정부가 2023년부터 주식 투자로 연간 2000만원 넘게 번 ‘개미투자자’에게도 양도소득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거세게 확산된 투자자들의 반발을 감안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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