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몽골에서 흑사병(페스트) 의심환자가 또 발생했다. 19일 중국 언론 등은 몽골 당국이 흑사병 의심 환자로 분류된 6세 아동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아동은 죽은 마못과 접촉한 이후 흑사병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16세 의심 환자는 다람쥐과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흑사병 발생 사례가 나와 현지 보건당국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A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 제퍼슨 카운티 보건당국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야생 다람쥐 1마리가 림프절 페스트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다람쥐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덴버 서쪽의 모리슨 타운에서 발견됐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에게 물리거나 감염된 야생 설치류의 혈액, 체액에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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