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조연주 사장의 조용한 리더십을 앞세운 한솔케미칼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반면 화재사고를 낸 롯데케미칼은 ‘어닝 쇼크’가 예상되며 모그룹 영향으로 포스코케미칼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19일 화학·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348억원)을 11%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실적 호조는 전기차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호조에 따른 신소재(음극바인더, QD소재) 매출 증가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이 크다. 또한 유가 하향 안정화로 인한 과산화수소의 수익성 개선도 한몫을 했다.
조연주 사장의 조용한 리더십을 앞세운 한솔케미칼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반면 화재사고를 낸 롯데케미칼은 ‘어닝 쇼크’가 예상되며 모그룹 영향으로 포스코케미칼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19일 화학·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348억원)을 11%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실적 호조는 전기차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호조에 따른 신소재(음극바인더, QD소재) 매출 증가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이 크다. 또한 유가 하향 안정화로 인한 과산화수소의 수익성 개선도 한몫을 했다.
2014년 한솔케미칼 입사 이후 경영 수업을 착실히 하면서 2015년 범삼성가 오너 4세 중 최초로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이후 영업이익은 2017년 790억원, 2018년 940억원, 2019년 111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도 1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유력시 된다.
재계는 조 사장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에 주목한다. 그가 2016년 직접 인수·합병(M&A)을 주도한 ‘테이팩스’가 밑거름이 됐다. 테이팩스는 산업용 테이프와 반도체·2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으로 작년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과산화수소 비중을 줄이고 신소재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한솔케미칼 이익구조는 과산화수소에서 탈피해 신소재 중심으로 변화가 예상된다”며 “신소재를 주목하는 이유는 전방산업(전기차, QLED, QD OLED)이 향후 3년간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170억원)를 크게 밑도는 6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어닝 쇼크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3월 발생한 충남 대산공장 폭발사고다. 설비 가동 중단으로 원재료 조달처에 대한 보상비용이 크게 발생한 탓이다. NC, BTX 등 총 7개 공정을 전담해온 대산공장은 전체 매출의 21.8%를 차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재가동 여부도 불투명해 3~4분기 실적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산공장 정상화 여부가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상향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도 2분기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당초 예상치 202억원과 컨센서스 159억원보다는 부진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철강 업황 부진 영향이 컸다. 또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도 당초 기대보다 성장세가 더뎠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철강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모기업 포스코의 12년 만의 감산으로 철강지원 사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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