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충남에 많은 비 계속…호우 대처 중대본 가동

행정안전부가 19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산책로 입구가 집중호우를 앞두고 통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에는 19일 밤부터 20일 아침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호우 대처 중대본을 가동한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배수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예찰·점검 강화 등을 요청했다. 또한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변의 주민들에 미리 대피하도록 특별 지시했다.

산간계곡·저지대·관광지·하천변 등에서도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를 고려해 인명 피해 예방 활동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있는 둔치 주차장이나 지하도로에 차량 출입 통제 등의 사전 조처를 요청했다.

특히 임진강 하류 지역에서는 북한 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행락객 대피를 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인접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호우특보 발표 지역에서는 계곡·유원지 등의 출입을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