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이노션에 대해 국내외 광고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 및 계열사 경영환경 악화 우려로 이노션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은 308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 늘지만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3%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총이익은 125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주요 고객사의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국내외 영업환경에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매출총이익에서 54%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지난 3월부터였다는 점에서 웰콤그룹의 실적 기여에도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업황 둔화를 반영해 이노션의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13% 하향 조정한 110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5% 감소한 규모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GV70, G70 등 주요 고객의 대규모 마케팅 집행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시장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광고주에게 선제적 브랜드 마케팅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부터는 광고 수요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간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2분기가 피크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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