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허강댐 폭파…12년만에 극단적 조치

[사진=로히터]

중국 당국이 추허강댐을 폭파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안후이성 지방당국은 불어난 물을 방류시켜 수위를 낮추기 위해 추허강댐을 폭파했다. 이 폭파로 수위가 70㎝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 

지난 1998년 물을 방류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가 2000명이 숨지고 300만 개 가옥이 파괴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하천 433곳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고, 폭우로 14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3873만 명이 발생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추허강댐 외에도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댐 수위도 19일 기준 163.85m까지 치솟는 등 홍수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